S-OIL, ‘2015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
#1) 경기도 의정부에서 간판 시공업을 하는 이승선(남·50세)씨는 지난 1월 10일 출근 길 신호대기 중에 근처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목격하고 지체 없이 방향을 돌려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마침 뒤따라 도착한 소방차가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이 씨는 건물 내부의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평소 자신의 차량에 비치하고 있던 로프를 이용하여 직접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 주민 10 여명의 대피를 도와 생명을 구했다.
#2) 지난 4월 9일 저녁 7시 경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5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주변 행인들이 당황한 상황에서 용감하게 나선 이는 믿기 어렵게도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이었다. 이수빈(여·10세)양은 그날 오후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엄마와 장을 보러 가던 길이었다. 어른들보다 한발 앞서 속으로 숫자를 세며 차분히 가슴압박을 한 이 양 덕분에 쓰러진 남성은 곧 의식을 회복했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 양은 “처음에는 무섭기도 했지만 심폐소생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고, 쓰러진 아저씨가 깨어나 고맙다며 제 손을 잡아주실 때 무척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위험에 처한 이웃을 도와 생명을 구한 ‘숨은 영웅’들을 격려하는 뜻 깊은 시상식이 열렸다.
S-OIL은 9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2015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하기 위해 의로운 희생정신을 발휘한 올해의 시민영웅 20명을 선정해 상금 1억 4천만원을 전달했다. 의정부 화재 현장에서 로프를 이용해 10여명의 생명을 구한 이승선 씨는 최고 시민영웅에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S-OIL 나세르 알 마하셔 CEO,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차흥봉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가족 60여 명이 참석했다.
S-OIL은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 노인을 구조한 김규성(남·43세)씨, 흉기를 든 남성에게 위협받는 여성을 피신시키고 범인 검거를 도운 편의점 운영인 나기열(남·55세)씨, 뺑소니 차량을 목격하고 추격·검거한 택시기사 이용수(남·62세)씨, 여객선과의 충돌로 바다에 침몰한 어선의 선장 부부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조장석(남·24세)씨 등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발휘한 시민영웅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S-OIL 나세르 알 마하셔 CEO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 여러분들이 이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앞으로도 S-OIL은 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영웅분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S-OIL은 2008년부터 용감한 시민정신을 발휘하여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한 의인들을 격려?지원하기 위해 시민영웅 시상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