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1980년 9만 B/D의 제1기 원유정제시설을 상업 가동한 이후 2차례의 증설을 거쳐 하루 정제능력 66만 9천 B/D의 대형 정유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이에 상응하는 경질유 탈황시설과 휘발유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에쓰-오일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질유 제품 수요증가와 환경규제강화 등 시장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모든 생산 제품을 경질화, 저유황화 할 수 있는 대규모 고도화 시설인 중질유분해탈황 시설(BCC)을 타 정유사들보다 앞선 1990년대 중반부터 가동하고 있습니다. 값싼 고유황 벙커C에서 값비싼 경질유를 뽑아내는 BCC는 단순제조업으로만 인식되고 있던 과거의 국내 정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정유산업의 역사를 바꾸어 놓은 시설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시설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투입하고도 처리용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킨 새로운 개념의 첨단 공정시설 이며, 1단계 시설인 중질유 수소첨가분해시설(Hydrocracking Complex)과 2단계 시설인 잔사유 접촉분해시설(Residue FCC Complex)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부가가치 첨단 고도화 시설인 수소첨가 탈황(RHDS) 공정 2기를 가동해 왔으며, 2018년 11월부터는 신규 잔사유 탈황공정(No. 3 RHDS) 1기 및 잔사유 분해공정(HS-FCC) 1기를 가동함으로써 에쓰-오일은 전체 생산시설의 최적화 및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하게 되었고, 선도적인 정유 회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과거 정유산업은 내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설을 갖추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에쓰-오일은 가동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여 왔으며, 세계적 수준의 고도화 시설인 중질유분해탈황시설(BCC)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질유 공급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에쓰-오일은 2001년 1월 국내 최초로 환경친화적 고부가가치제품인 황함량 50ppm이하의 초저유황경유(Ultra Low Sulfur Diesel : ULSD)를 홍콩에 수출하기 시작하였으며, 2001년 5월부터는 일본에도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2005년 1월부터는 황함량 10ppm이하의 초저유황휘발유(Ultra Low Sulfur Gasoline : ULSG)를 환경규제가 심한 일본에 수출하기 시작하였으며, 황함량 10ppm이하의 초저유황경유도 아시아지역은 물론 미국·유럽·오세아니아 등 전세계로 수출하는 등 고품질의 친환경 석유제품 생산과 수출을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